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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현장 story

[현직자 이야기]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 1편

by 통하는 정보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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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직업은 무슨 일을 할까?

 

아무튼-출근
아무튼 출근

 

요즘 들어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수요가 많으니 최근에는 각 직업별로 실제 활동하는 일반인을 섭외해서 Vlog처럼 보여주는 '아무튼 출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습니다.

 

학부생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거나 인생 2막을 사회복지현장에서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사회복지사는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 일 겁니다. 그래서 현직자로서 사회복지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썸네일

 


사회복지사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먼저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어떤 일을 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회복지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제가 한 번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가장 러프하게는 착한 일 하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고, 보다 자세히 들어가면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일, 가정방문을 해서 상담하는 일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사회복지사의 스테레오 타입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스테레오 타입은 여우 하면 교활하거나 꾀 많은 모습을 떠올리 듯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통념을 일컫는 개념입니다. 사회복지사에게 씌어진 스테레오타입은 '착한 일'인데 이는 일부분 맞는 말입니다. 착한 일 하는 사람도 맞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거나 상담을 통해 당사자의 자립을 돕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일들을 사회복지사는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업무의 절반은 행정

사회복지사의 꽃은 '사례관리'가 아니라 행정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사회복지관의 3대 기능으로 지역사회조직,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을 말씀드렸는데요. 어떤 팀에 소속되어서 사회복지업무를 하든 간에 행정업무는 필수입니다.

 

여기서 행정업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는 모든 일을 실행하는 데 기본이 되는 기안문 작성이 가장 기본적인 행정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생각보다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진행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것이 기안문을 작성한 후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회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도 전체 프로그램 실행 계획서를 작성하거나 단회기 프로그램 계획서를 작성한 후 관장님까지 결재를 받은 후에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프로그램 실행 후에는 결과를 기록하는 결과보고서도 작성해야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 때문에 이러한 실행계획, 구매계획, 결과보고 등을 쓰는 기안문 작성 업무가 행정업무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죠.

 

그 외에도 예산을 사용하게 된다면 사용한 금액에 대한 회계처리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품은 사진으로 남기고, 영수증 처리를 해야 합니다. 큰 금액의 거래라면 견적서와 타 견적서 그리고 수의계약서까지 작성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관은 민간기관이기도 하지만 준 공공기관이기도 합니다. 후원금과 함께 보조금도 받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구청에 제출해야 하는 실적서들이 매달 있고, 법인에도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매번 생겨납니다. 각 프로그램 별 참여인원과 예산 실적 등을 제출하고, 차월 실행할 계획을 작성해서 제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정적인 업무가 사회복지사가 업무를 실행하는 데 절반 이상은 차지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무리

어떠신가요?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2편으로 구성해야 할 것 같네요.

 

다음 글에서는 행정업무 외에 나머지 절반의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기관에서 2년 차인 사회복지사가 작성한 글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시기를 바라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질문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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