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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재테크

ELS란 예시로 이해하기

by 통하는 정보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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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는 많은 상품이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ELS를 포함해서 이미 대중화되어있는 ETF까지 하나씩 나열하게 되면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보기만해도 어지러워지는 상품들이죠.

 

만약 주식투자를 하면서 ELS를 하지 않을 분들이라면 이 글을 안 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ELS를 한번쯤이라도 해보고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글을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복잡해보이는 ELS가 무엇인지부터 투자 시 주의사항까지 한 번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ELS란?(ELS의 구조, 기초자산 등)

ELS를 구글링해보면 가장 처음 나오는 것이 교보증권의 정의입니다. 개별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등에 연동한 상품이라고 나옵니다.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ELS를 아주 축약한 버전의 설명이기 때문에 위의 정의로는 ELS를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ELS는 주가연계증권으로 파생상품의 일종입니다. 즉, 주식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동한 형태의 상품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잘 이해가 안 되시죠?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만큼 ELS는 이해하기 약간 어려운 상품입니다.

 

이건 예시를 통해 이해하시는 게 가장 빠른데요. O라는 회사의 주식을 ELS로 연동했다고 해봅시다. 이때 A라는 증권사와 B라는 개인투자자가 ELS를 통해 계약을 맺습니다. 여기서  O회사를 기초자산이라고 합니다.

계약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O라는 회사의 주가가 ELS 가격결정 시점의 90% 이상이 되었을 때 회사의 주가가 얼마이든 연 10%의 금리를 줄게. 단 가격결정 시점의 50% 이하가 되었을 경우에는 원금이 그만큼 손실이 있게 되는 거야."라는 계약이죠.

 

가격결정시점이 100만원이라고 상정해봅시다. 이를 100%라고 보고 계약한 기간동안 회사의 주가가 90% 즉, 9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만약 6개월 주기로 계약했다면 6개월마다 90%이상인지 확인합니다.

 

O회사의 주가에 B라는 투자자가 A증권사를 통해 투자를 한 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투자라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투자와 같이 O회사의 주가가 얼마나 오르든 B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정 기간 내에 기준시점에서 주가가 90%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약속한 연 금리 10%를 받게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ELS는 수익이 회사의 주가 상승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정비율 내에만 있으면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낙인(Knock in)이라고 해서 최소한의 비율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엄청난 손실을 내는 구조입니다. 위의 계약에서는 50%가 낙인의 비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LS는 기초자산이 여러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일정기간 내에 일정비율 이하를 보이게 되면 기간은 연장되어 다음 시점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초자산이 많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지는 만큼 수익률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2. ELS의 종류

ELS와 ELB 등에 따라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ELS는 스텝다운형 하나만 알면 됩니다.

종류 내용
스텝다운형 만기가 3년이고, 매 6개월마다 기초자산이 일정금액 이상이면 원금과 수익 지급 후 조기상환함

스텝다운형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만기가 3년이고, 6개월마다 기초자산의 배리어가격을 평가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배리어가격을 최초 결정가격의 90%로 계약해놓았다고 하죠. 1월 1일에 최초결정가격을 결정한 후 6개월이 지난 7월 1일에 가격을 따져보아서 배리어가격인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하면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되는 것입니다.

만약 배리어 가격이 7월1일에 90% 이하였지만 6개월 뒤인 다음년도 1월 1일에 90% 이상이 되었다면 계약한 금리를 지급해줍니다.

 

이 역시 낙인으로 계약한 금액 이하가 된다면 그만큼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ELS의 95%가 수익을 냈다는 함정은 여기에 있습니다.

 

3. ELS 투자 시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낙인은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발생할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 확률을 믿고 배팅하는 것인데, 이슈가 발생하여 낙인 이하의 비율을 보였다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투자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ELS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ELS의 대부분이 손실을 보지 않았다고 해서 무턱대고 ELS에 가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계약 형태와 기초자산 그리고 기간 등은 항상 자세히 챙겨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실제 상품을 보면서 알려드리려고 하니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전 글에도 금융상품에 대한 좋은 정보들을 적어놨으니 관심이 있는 상품이 있거나 혹은 이 기회를 통해 관심을 가져볼 상품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분명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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